이전

[코넥스 신규상장] '르니앤맥코이' 운영사 미쥬, 26일 코넥스 거래 개시

2023-10-25

여성 의류 브랜드 '르니앤맥코이' 운영사 미쥬(대표 황승주)의 코넥스 매매거래가 오는 26일 개시된다. 이로써 올해 코넥스 시장의 신규상장 기업 수는 13개사다.

지난 23일 한국거래소(KRX)는 상장적격성보고서 검토 및 현장 실사를 거쳐 미쥬의 코넥스 신규 상장을 승인한다고 밝혔다.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약 한 달 만이다. 상장예정주식수는 207만 5,000주, 주당 평가가액은 1,441원으로 상장 이후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30억 원 수준이다.

2013년 2월 설립된 미쥬는 르니앤맥코이 브랜드를 주축으로 여성용 의류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. 르니앤맥코이는 컨템포러리 캐쥬얼 여성의류 브랜드로, 3050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.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12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2023년 현재 백화점, 아울렛 등 전국 76개 매장과 온라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.

지난해에는 브랜드 다양화의 일환으로 여성 골프웨어 브랜드 '르니골프'를 론칭하기도 했다. 르니골프는 컨템포러리 무드에서 얻은 모티브를 바탕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모던한 컬러감의 골프웨어 스타일을 제안한다. 이 같은 브랜드 활동 결과 미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'2022 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'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 여성기업가로서 인정받기도 했다.

미쥬는 잦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류생산 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제품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리오더로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. 2022년 말 재고자산 회전율은 7.68회로 업종평균(3.92회) 대비 높은 수준이다. 3년 이내 최초 매입물량의 대부분을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재고자산 장기체화 관련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.

인포그래픽 = 권진우 기자 (자료출처: DART)
인포그래픽 = 권진우 기자 (자료출처: DART)

미쥬의 실적을 살펴보면,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% 증가한 193.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.8억 원, 당기순이익은 8억 원으로 각각 192%, 121% 증가했다. 이 같은 순이익 확대로 영업활동 현금흐름 또한 2021년 2.2억 원 순유출에서 2022년 12.1억 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.

패션제품의 특성상 S/S시즌의 제품 대비 F/W시즌 제품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. 미쥬 또한 전체 매출 중 약 60~65%의 매출은 하반기에 발생하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다. 따라서 대내외적 변수로 인해 당초 계획한 물량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.

2022년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-16억 원으로, 단기금융상품 및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전년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. 지난해 미쥬는 토지 및 건물 취득에 23.3억 원, 기계장치·차량운반구·비품 등 유형자산에 2.5억 원, 단기금융상품에 3억 원, 영업권·특허권·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취득에 6,700만 원을 투자한 바 있다.

지정자문인인 IBK증권은 "패션산업은 진입 및 퇴출장벽이 낮아 다자간 경쟁이 심화된 시장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보 및 잦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제품 디자인, 가격정책, 유통 등 전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"라며 "미쥬는 제품 및 소재별 다양한 생산 대응이 가능한 전문업체를 통해 외주를 진행함으로써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고 판매 스케쥴을 관리하는 등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"라고 전했다.

저작권자 © 인베스트 뉴스 | inve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